2006.02.04. 14:52


어디선가 보았는데,
좋은 소설은 첫 한문장으로 판가름 난다고 했던 것 같다.
 
'오전 9시의 담배는 절망감의 표현이다.'
이 한문장을 우연히 들른 영풍문고에서 빨강색 표지 때문에 펼쳐본 첫 페이지에서 보았다.
 
그리고 며칠전 들른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빌려왔다.
하루만에 다 읽었다. 물론 밖은 체감온도 영하 20도 라는 강추위 였고,
 나는 어디도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닦치는데로 읽어 나갔다. 
 
재미있지 않았다면 끝까지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민자...조국을 떠나 피부색도 틀리고 말도 틀린 외계로 떠난 사람들.
 
그들의 얘기다.
 
좋은 소설이다.
 
몬토크의 등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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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5. 12:48
 
'검은 집'에 이어 두번 째 읽은 기시 유스케의 소설이다.
 
친구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던 터라 실망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교생의 연쇄 살인 사건.
 
과장 된 면이 없지 않지만 재미를 반감시키지는 않았다.
한 번 펼친 이상 끝을 보게 만들어 버렸으니까.
 
노리코와의 애틋한 연애 감정은 아쉽기만 하다.
 
'한번 불을 붙이면 분노의 불꽃은 끝없이 타오르다가, 결국 자기자신까지 모두 태워 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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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6. 16:23

네번째로 읽은 폴 오스터의 소설이다.

 

전에 읽었던 책들 과 마찬가지로 얇지 않은 두께지만 그의 소설을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은 없다.

 

일단 쉬지 않고 떠벌이는 작가의 능력은 인정 해 줘야 할 듯.

더구나 그 속사포 같은 얘기들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번역자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됨.

 

몇편의 폴 오스터의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주인공이 바닦 끝까지 추락해 스스로 만든 고난을 경험하고 또한 우연 속에서 얘기를 풀어 나간 다는 점이다.

 

우연.....

 

뒷장에서 위더스픈 부인과 말년을 보내며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은 감동이다.

 

아래 책 표지는 아마존에 가져온 미국판 표지 입니다.

아마도 두 인물은 예후디 사부와 월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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