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45일 동안 여행하면서 자주 들었던 생각은 왜 이 나라에는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을까? 였다.

그런 것들이 있다면 일단 바가지 쓸 걱정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인도 여행 초반에는 항상 내가 속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첨에느 꽤 불편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담배 가게 수준의 가게 들만 몇개씩 있고, 저마다 거기서 파는 생수나 과자의 가격도 조금씩 다르고 그래서 돈 없는 여행자들은 발품을 팔아야 하고...


그런데 여행 중반이 흘러 거의 마칠 무렵에는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겠되었다. 


우선 인도는 현재의 우리나라 처럼 경제 수준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 인도의 서민 또는 하층민 들에게는 현재의 생활 경제 수준은 나의 짧은 인생으로 비유하자면 한국의 1980년대 중반 정도 상황이 아닐까???


그리고 인구가 많은 인도는 나름 그 들 만의 경제 생활 방식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건 아닐까?


우리나라 처럼 기업이 운영하는 편의점이 곳 곳에 생기고 동네 마다 마트가 있다면 그 수많은 인도 사람들이 지금 수준을 유지 하기도 힘들 꺼다. 어딘가 속해서 부속처럼 이용당하고 있겠지.


그 조그만 구멍 가게와 노점 과 식당은 모두 하나의 경제 주체이며 누구에게 속해 있지 않다. 쓸데 없이 기업에 착취 당하지 않는다.


우리도 옛날에는 그랬었다. 동네 슈퍼, 동네 담배가게, 문방구...뭐 이런거..근데 요즘은 다들 마트로 간다.

편의점 매출도 온전히 편의점 주인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인도에 Mall 이나 mart 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꼴까타 여행자 거리 뒤편에 Mart를 발견하고 참 방가웠다. 대형마트 까지는 아니고 하이퍼 슈퍼마켓이라고 해야하나...세일하는 비슷킷을 왕창 샀던 기억이 난다.



여행자는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철저한 이방인이고 그런 현지의 것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려다 보니 많은 문제가 생긴다.


snake foot, 인도 비스킷은 왜 울나 것보다 맛있을까? 밀가루 때문이라는 추측,,

그리고 계란 후라이도 더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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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메모리얼 전시관 내부 천장



성 바울 성당....경건히 쉬다가 옴.



하핫...이건 가야에서 하우라역 오는 기차 안에서...



하우라 철교


버스 집합...





꼴까타에 온 배낭 여행자라면 파라곤에는 한벙정도 묵어 줘야...



서더 스트릿으로





이게 굴뚝이 아니라 방공용 이라는데..



영국이 아니라구.




보조하리 마나 뱅갈 음식 전문 식당 메뉴...환타님이 추천한 그곳. 맛있음. 나도 추천...ㅋㅋ








공항....꼴까타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바라나시에서 비맞은 덕에 걸린감기 때문에 보드가야에서 일주일정도 휴양을 했다. 덕분에 꼴까타 일정이 2일로 확 줄어서 뭐 거의 다니질 못했다. 그래도 이 당시에는 인도를 벗어나 방콕 간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지금은 약간  인도 앓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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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가야에서 가야까지 밤에 오토릭샤 타고 나올 때는 꽤 무서웠음.

중간에 강도 사건이 가끔 일어나서 현지인들도 꺼린다고 해서...글고 릭샤 운전을 얼마나 거칠게 하시는지...ㅜㅡ




서더 스트리트에 있는 노점 샌드위치 가게

보통 배낭 여행자들의 아침은 여기서 해결하죠???


비비디박 가는 길에...



여기가 인도 맞나 싶음...






그러나 버스는 낡았고..그래도 버스에 번호와 행선지가 분명히 표시되어 있다.



빅토리아 메모리얼



멀리 보이는 건...???


데이트 코스



언니들

인도 언니들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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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1. 18:43


지난 포스트에도 썼는지 모르겠지만 인도 여행은 2000년 정도에 군대에 있던 친구와 잠시 계획했었다.

물론 제대 후에는 인도 여행 따위를 얘기했는지 조차 기억 하지 못할 만큼 삶의 현장에 있었으므로. 그냥 덮어두었다.


암튼 이래 저래 작년 겨울에 회사 관두고 인도 45일을 여행했다.

누구 말처럼   인도가 좋다 좋다 이런 얘기들은 다녀오고 나서 좋은 기억이 남아서 그럴거다. 또한 기억이란게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윤색되기 마련이니까...좋은 것만 기억한다능.


그래서 난 인도 여행하는 동안 좋았냐? 그건 아니다.

45일 내내 절도와 사기 그리고 강도 라는 범죄를 당하지 않기 위해 불안에 떨면서 긴장해야 했다.

다들 얘기하는 지저분 한거는 빠간 도착한지 몇시간 되지 않아서 적응 했다. 이 부분은 뭐 나도 깔끔 떠는 성격은 아니므로..


항상 배낭과 데이백은 자물쇠가 채워 졌는지, 주머니 속 아이폰은 잘 있나 확인 하면서, 혹시 무언가를 두고 온 게 없나 불안해 하며 자리를 뜨기 일수 였고 거래를 할 때면 상대방이 바가지를 씌우는게  아닐까 하며 의심했었다.


그래 의심....이런 태도를 가지고 45일을 여행 했던 것 같다. 물론 여행 마지막에 가서는 어느 정도 무심해지긴 했지만 100% 편안했다고는 말 못하겠다.


평소에 잃어 버리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한번이라도 더 확인 하자는 성격이라...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나시 게스트하우스에 바지와 티셔츠를 두고 왔다능...ㄷㄷㄷ 


인도여행의 끝이 다가올 수록 아니 도착한 첫 날 부터 다음 행선지인 태국 방콕에 가고 싶었다.

어떻게 45일 일정을 인도에서 보내나 이런 한 숨만 나왔다. 그래서 마지막 날 꼴까타 공항에서 방콕 편 비행기를 기다리는 데 인도 여행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불안 에서 해방 그리고 방콕에 대한 상상 그리고 무사히 인도여행을 마쳤다는 보람 때문에 무지 기분이 좋았다.


인도 여행하는 동안 이런 불안함과 의심 때문에 스스로에게 계속 물었다. 이게 여행인가? 왜 사람들을 의심해야 하지..이렇게 해야하나.. 이게 여행을 잘 하고 있는건가? ...뭐 이런 생각들. 근데 이것도 끝에 가서는 어느 정도 나의 여행 스타일이 만들어지면서 사라져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여행을 찬미 또는 그리워 하는 것은 이런 불안 요소들 속에 보석같은 순간 들이 있기 때문 일 거다.

내게는 그런 순간이 바라나시에서 찾아왔다.


며칠 째 비가 내려서 바닥은 온통 진흙에 소똥이 엉킨 상태였다. 화장을 하는 메인 가트 뒤편을 지나 블루라씨 다녀오다가 골목에서 화장에 쓰는 불쏘시개(억새나 지푸라기로 추정)를 수레에 싣고 가는 노인이 있었다. 길 바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서 그런지 노인의 수레 바퀴가 돌부리 같은 것에 걸려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무심히 지나가고...


그 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수레를 밀었다. 그리고 노인은 다시 그것을 끌고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현지인 한 명이 nice guy 라고 하더라. 바로 그 순간 이었다. 기분이 좋고 인도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던 보석같은 순간.


아마 인도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이런 순간 하나 쯤은 있을거다. 그래서 인도 인도 인도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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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0. 01:20


수년간 다닌 회사를 어렵게 관두고 인도 여행을 떠났다.


 인도행 비행기를 탔던 날은 12/4일 이다.


회사를 관두기는 쉽지 않았다. 여기서 쉽지 않았다는 건 내가 관두는 결정을 내리고 사직의사를 밝히기 까지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고, 한 편으로는 회사에서 나를 잡고 설득하는 과정이 좀 길었다는 것이다.


한국 나이 37에 떠나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배낭 여행이다.


Skyscanner 앱과 Kayak 앱으로 최저가 항공을 구매 했다.

Kayak 으로는 동방 항공 티켓을 구매 했다. 

Seoul > New Delhi (Shanhai 환승)

Kolkata > Bangkok (Kunming, Shanghai 2번 환승)

 

Skyscanner 는 베트남 항공 Luang Prabang > Seoul (Hanoi 환승)을 샀다.


막상 해외 배낭여행을 가려니 이것 저것 살 것들이 꽤 있었다.


프렌즈 인도/네팔 가이드 북 주문하고


인도 비자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한남동 비자 센터가서 서류 제출하고

트레블 메이트 가서 Pacsafe TSA 자물쇠 2개 사고, Sea to summit 기능성 타월도 사고


Kelty 배낭과 침낭도 주문하고


Cleartrip 앱으로 인도기차 티켓도 미리 예매를 했다.

모든 여정을 다 예매 한 건 아니고 델리 > 조드뿌르 와 아그라 > 바라나시 2 구간만 예매했다.


암튼 이것 저것 챙겨서 인천 공항가서 비행기 타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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