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해 쏴라, 원제는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오후 6시 정도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프로야구 중계를 보려고 스포츠 채널을 틀었더니
비 때문에 모두 레슬링을 해주더라.
결국 이곳, 저곳 돌리다가,
마침 home CGV에서 '내일을 향해 쏴라'가 시작하는 거였다.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영화인데,
울동네 영화마을에는 없다.
도대체 없는게 왜 이리 많은지...쩝.. ..ㅠㅠ
암튼 평소에 영화채널에서 해주는 영화를
이렇게 까지 챙겨보지는 않는 편인데,
MANICS 멤버들의 좋아하는 목록에 이 영화가 있었다.
또한 everything must go 음반에 수록된, 'australia'는
이 영화와 관련된(참조 - MANICS 포스트 'australia') 노래이며
내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하나 더 ,
영화속 두 주인공이 볼리비아 군대의 포위망 속으로 달려들던 마지막
장면에서, 화면 톤이 sepia(오징어 먹물) 색으로 바뀌고 화면은 정지된다.
이 부분에서 everything must go 음반에 수록된 싱글 'Kevin Carter'의
b-side에 수록된 'sepia'라는 곡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MANICS 덕분에 보게 된 영화. 어떤 뮤지션을 좋아하다보면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고, 닮고 싶어지나보다.
버디무비,
부치(폴 뉴먼)와 선댄스(로버트 레드포드)가 짝을 이뤄
미국의 이곳 저곳의 은행을 털다가, 결국 볼리비아까지 가서
거기서 마음먹고 잘 살아보려 했는데 일은 꼬이고
결국 둘은 호주(australia)로 떠나기로 마음먹는데......
30년도 더 오래된 영화인데
부치와 선댄스의 티격 태격 대화에는 03년을 살고 있는
나를 웃음짓게 만드는 유머가 녹아있다.
부치의 잔머리, 선댄스의 멋진 총 솜씨
총에 맞고, 포위되고
함께 호주로 떠나자고 다짐하며 돌진하는
마지막 장연과 음악이 너무 인상적이다.
ps. 참...이 영화에 나오는 곡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매닉스가 커버한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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