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딱히 맘에 들지는 않는다,

중반까지는 지루함을 참고 읽었다. 그리고 결국 다 읽었다.

그리스를 배경으로 그리스 신화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지만 잘 알지 못하므로 그래서 좀 그랬다.

그래도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와 외계인 그리고 흥미로운 캐릭터, 특히 암살자 아랍인 하산... 덕분에 끝까지 읽었다.

왜 그런 책이 있지 않나...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왜냐하면 작가가 초반에 복선이라고 할까...사소하지만 뭔가를 암시하는 것들을 흘려 놓았던거 같아서 다시 읽어보면 놓친 부분을 알수 있을것 같은 얘기.

어떤 소설은 현재의 도시와 상황을 배경으로 벌어질 수 있는 또는 이미 벌어졌던 사건을 다루지만 도무지 몰입이 안된다고 할까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작품이 있다.

반면에 어떤 SF 소설은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몰입 아니 이입이 잘되는 것이 있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꼭 전자가 스티븐킹이고 후자는 코니 윌리스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둘다 거장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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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읽지 못했다. 그러나 막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여기 쓴다.


중간 정도에 그...외부를 향하고 있는 야구장 조명에 관한 미스테리가 풀린다. 풀린다 라는 표현은 잘못된것 같고 밝혀진다. 그래..


그건 알고 보니 실제 그런 야구장이 있었고...그곳은 바로 난카이 호크스....즉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전신이었던 다이에 호크스로 변경 되기전에 오사카를 연고지로 활동하던 때에 난카이 호크스의 홈구장이었다. 그러나 다이에 호크스로 바뀌면서 연고지가 후쿠오카로 변경되고

과거의 그 구장은 동대문 운동장 처럼 애물단지가 된 듯하였으나 아래 사진처럼 구장안에 주택 모델하우스가 들어서게 되었던 것이었다. 


아...동대문 야구장 하니까.... 갑자기 또 열 받네. 시장 잘못 만나서 흉물스런 조형물로 변해버린건 진짜... 

지금은 엘지 외야수 이형종이 고교 정상급 투수였던 시절 서울고등학교 선수로 던지고 역전패에 울어 쓰러지던 그 역사적인 장소가 사라졌다.


암튼 얘기가 좀 샜는데 하고 싶은 얼마전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야후 오크돔 구장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를 직관 한것이다.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관람석이 외야 스탠딩이라 경기내내 서서 봐야 했지만 오히려 응원 분위기는 더 좋았다. 깃발흔드는 골수 팬들과 함께...



암튼 덕분에 호크스 팬이 되기로 결심했고 나무위키 통해서 좀 알아봤었다. 또한 호코로비 게하 직원 아저씨와 야구 얘기하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에서 3번째로 역사가 오래된 구단이라는 사실도 알게됨. 유미우리 와 한신 다음으로 오래된 구단....ㅋ


하고 싶었던 얘기는 독서라는 건 진짜 신기한 경험인 것 같다. 아니 여행과 독서라고 해야하나....책을 읽다보면 생각지도 않은곳에서 나의 현실과 마주하거나 경험과 마주한다. 신기하다.


가끔 폴 오스터 소설을 읽으며 느끼던 건데...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라니...화차를 읽게 된건 강양구 기자의 책걸상 때문.. JYP 미안.


암튼...별거 아니지만 놀라워라~



A residential neighborhood inside Osaka Stadium. Photo credit: Naoya Hatakeyama, 1998


osaka-stadiu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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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페라 받자마자 읽은 소설은 명탐정 홈즈가 나오는 주홍색 연구(황금가지)다.

어렸을 적 셜록홈즈의 모험은 잃었었는데 그 이 후 다른 작품은 잊고 있었다.

문학은 역시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있다.
요즘 추리소설에 비하면 뭔가 허술해 보이기도 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사건의 본질을 파고드는 홈즈라는 캐릭터 때문에 멈출 수가 없었다.

특히 몰몬 교가 등장하게 되어 좀 놀랐다.

몰몬교에 대한 묘사나 분위기는 그것이 사실인지는 좀 따져봐야할 것 같다.

리페라 하드웨어 사용기는 해상도가 낮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배터리 문제는 좀 두고 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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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요 네스뵈의 소설이다.


우선 겁나 잘 읽힌다. 분량에 비해 읽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약간은 억지 스러운 부분이 있다. 


카야가 사실은 벨만의 여자 였다는 사실....이 건 좀 생뚱맞은 느낌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반전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토니를 잡으러 콩고 가고 뭐 이러는 거는 그냥 지루했다.


조금 더 일찍 결론을 냈으면 낫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평타 이상은 친 느낌. 


야구로 얘기하자면 왠만한 공은 거의 다 맞히는 이병규 정도...ㅋ


그리고 요 네스뵈 소설의 즐거움 중 하나는 


그가 뮤지션인 만큼 소설 속에 언급 되는 노래와 뮤지션에 대한 부분이다. 


이 번 소설에서 건진 건 Tracy Chapman "Fast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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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8. 15:51




출판사의 모토 재미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에 부합하는 책 

두번 째로 읽은 에스프레소 누벨라 

그런데 존 던은 로봇이었던 것인가? 

행맨이 그의 스위치를 껐다고 하는 것을 보면...


죄의식에 대해 생각하면 빛과 물질의 관한 이론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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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4. 00:09


롤리타 문학동네 판으로 읽었다.

어렸을 때 제레미 아이언스가 웃통벗고 나온 영화 포스터만을 보고 그저그런 에로영화 인가 보다 했는데, 막상 소설로 읽어보니 코메디 같기도 하고 막판에는 좀 짠하고... 그래도 중간 중간 어딘지 다시 읽어 보고 싶은 대목들이 있다.

그리고 제레미 아이언스 이미지 때문인지 H. H 가 이토록 수다스럽고 소심하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캐릭터인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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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3. 23:05


그러니 필멸의 인간은 저 마지막 날을 보려고
기다리는 동안에는 누구도 행복하다 할 수 없도다.

아무 고통도 격지 않고서 삶의 경계를 넘어서기 전에는.

소포클레스 - 오이디푸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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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0. 08:40


두번 째 읽었다.
처음과 마찬가지로 한 번 붙잡으면 그대로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작가 김영하씨 얘기처럼 삶은 그리 간단하지 만은 않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Nothing as it seems.

나를 더 풍부하게 해주었다. 
솔직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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