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고서 입밖으로 나온 말... 미친새끼!

글 진짜 잘 쓰네... 헐

그리고 다음으로는 번역 엄청 힘들었겠다. 만연체 문장이 많다.

뭐랄까... 블랙유머 감각이 탁월하다고 할까... 뼈를 때리는 말들.

 

근데 난 왜 요절한 또는 자살한 작가들에게 끌리는걸까?

 

Quoted

이 상황에는 호화 크루즈 여행의 결정적 핵심에 해당하는 무언가가 있다. 당신을 싫어하는 것이 분명한 사람에게 오락을 제공받는 다는 것, 그 반감에 화가 나면서도 자신은 그런 반감을 받을 만하다고 느끼는 것.

Unquoted

 

 

유튜브나 인터넷에 보면 영어 원서 읽기를 무슨 동화책이나 미국 초딩 교과서 같은 것으로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이 보이는데 이거 다 개소리다. 

 

일단 영어든 한국어든 뭐든 간에 책 읽기는 재미가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런데 ㅅㅂ 생각해보자. 다 큰 어른한데 동화나 초딩 교과서 읽기가 재미 있을까? 글쎄 ....

 

그것 보다는 차라리 재미 있는 소설을 읽는게 났다.

근데 어려워서 어떻게 읽냐고? 그래 맞다. 어렵다. 

그런데 잘 번역된 한국어판과 같이 읽으면 된다.

 

예전에는 영영사전 만으로 독해하고 가급적 영한사전은 멀리하는게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사실 두 사전을 병용하는게 제일 좋다. 어느 사전 하나만으로는 온전히 그 단어의 뉘앙스를 알수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영어 원서 읽는답시고 혼자서 낑낑대봤자 결국 억지로 꿰어맞춘 자신만의 이상한 해석으로 대충 넘어갈 때가 많다.

차라리 이럴 때는 잘 번역된 한국어판을 보자, 그럼 확 와닿고 때로는 번역자 보다 더 좋은 표현이 생각 나기도 한다.

 

암튼 원서 읽기는 킨들로 하는게 편하다.

일단 원서 가격이 싸다. 대부분 한국에 번역된 책 보다 싸다. 특히 해리포터나 왐갬(서계인 번역) 같은건 번역도 형편 없을 분더러 1권을 여러권으로 쪼개어 출간되어 비싸기 그지 없다.

 

킨들에서는 영영사전 이지만 모르는 단어에 데고 있으면 사전 팝업이 뜬다.

그리고 장시간 봐도 눈도 편하다. 아이패드 이런걸로는 책읽지 말고 유튜브나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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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완전 빠져서 읽고 있다. 그것도 원서로... 거의 다 읽

흔히 쌍R옹이라 불리는 조지 마틴은 얼음과 불의 노래를 쓴 사람이다. 왕좌의 게임은 이 시리즈 1부의 제목.

암튼 피버 드림은 1982년에 출간된 작품이고 국내에는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이수현 씨 번역으로 나와있다.

 

1800년대 미국 미시시피강을 배경으로 증기선을 띄우고 거기에 뱀파이어가 등장한다.

미시시피강 하면 역시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 

뱀파이어 하면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이 두가지 콘셉트를 조화시킨 작품이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대결? 선과 악? 브램 스토커 원작 뱀파이어 에서는 드라큘라 백작은 악의 화신으로 나온다.

§열린 책들 에서 나온 드라큘라를 다 읽었다. 자랑 ㅋ

 

그런데 사실 사람 사는 우리 사회에서는 절대 악 vs. 절대 선 뭐 이런 식으로 나뉘어 있지 않다.

작가 김영하가 그의 팟캐스트에서도 얘기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듯 간단하지가 않다는거다.

 

이런 인간의 이중성, 복잡성이 그 당시 미 남부 노예제도와 맞물려 잘 표현되어 있다.

흑인 노예를 가축 다루듯이 하는 백인과 인간을 가축이라 부르며 잡아먹는 뱀파이어, 무슨 차이가 있는가?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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