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딱히 맘에 들지는 않는다,

중반까지는 지루함을 참고 읽었다. 그리고 결국 다 읽었다.

그리스를 배경으로 그리스 신화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지만 잘 알지 못하므로 그래서 좀 그랬다.

그래도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와 외계인 그리고 흥미로운 캐릭터, 특히 암살자 아랍인 하산... 덕분에 끝까지 읽었다.

왜 그런 책이 있지 않나...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왜냐하면 작가가 초반에 복선이라고 할까...사소하지만 뭔가를 암시하는 것들을 흘려 놓았던거 같아서 다시 읽어보면 놓친 부분을 알수 있을것 같은 얘기.

 

처음 읽고서 입밖으로 나온 말... 미친새끼!

글 진짜 잘 쓰네... 헐

그리고 다음으로는 번역 엄청 힘들었겠다. 만연체 문장이 많다.

뭐랄까... 블랙유머 감각이 탁월하다고 할까... 뼈를 때리는 말들.

 

근데 난 왜 요절한 또는 자살한 작가들에게 끌리는걸까?

 

Quoted

이 상황에는 호화 크루즈 여행의 결정적 핵심에 해당하는 무언가가 있다. 당신을 싫어하는 것이 분명한 사람에게 오락을 제공받는 다는 것, 그 반감에 화가 나면서도 자신은 그런 반감을 받을 만하다고 느끼는 것.

Unquoted

 

 

유튜브나 인터넷에 보면 영어 원서 읽기를 무슨 동화책이나 미국 초딩 교과서 같은 것으로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이 보이는데 이거 다 개소리다. 

 

일단 영어든 한국어든 뭐든 간에 책 읽기는 재미가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런데 ㅅㅂ 생각해보자. 다 큰 어른한데 동화나 초딩 교과서 읽기가 재미 있을까? 글쎄 ....

 

그것 보다는 차라리 재미 있는 소설을 읽는게 났다.

근데 어려워서 어떻게 읽냐고? 그래 맞다. 어렵다. 

그런데 잘 번역된 한국어판과 같이 읽으면 된다.

 

예전에는 영영사전 만으로 독해하고 가급적 영한사전은 멀리하는게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사실 두 사전을 병용하는게 제일 좋다. 어느 사전 하나만으로는 온전히 그 단어의 뉘앙스를 알수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영어 원서 읽는답시고 혼자서 낑낑대봤자 결국 억지로 꿰어맞춘 자신만의 이상한 해석으로 대충 넘어갈 때가 많다.

차라리 이럴 때는 잘 번역된 한국어판을 보자, 그럼 확 와닿고 때로는 번역자 보다 더 좋은 표현이 생각 나기도 한다.

 

암튼 원서 읽기는 킨들로 하는게 편하다.

일단 원서 가격이 싸다. 대부분 한국에 번역된 책 보다 싸다. 특히 해리포터나 왐갬(서계인 번역) 같은건 번역도 형편 없을 분더러 1권을 여러권으로 쪼개어 출간되어 비싸기 그지 없다.

 

킨들에서는 영영사전 이지만 모르는 단어에 데고 있으면 사전 팝업이 뜬다.

그리고 장시간 봐도 눈도 편하다. 아이패드 이런걸로는 책읽지 말고 유튜브나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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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은 현재의 도시와 상황을 배경으로 벌어질 수 있는 또는 이미 벌어졌던 사건을 다루지만 도무지 몰입이 안된다고 할까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작품이 있다.

반면에 어떤 SF 소설은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몰입 아니 이입이 잘되는 것이 있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꼭 전자가 스티븐킹이고 후자는 코니 윌리스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둘다 거장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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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아줌마가 수다쟁이인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 일줄이야.
브리디 와 C.B 그리고 메이브, 트렌트 레즈너

영화나 소설은 내용을 전혀 모르고 볼 때가 최고,
텔레파시 와 애플이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음.

아일랜드에는 뭔가 있다는데 동의함.

브리디 너무 매력적임.
캐릭터 살아있고 대화가 너무 재밌음. 특히 브리디 가족과 컴스팬 직원들.


뉴욕 일기

모두에게 동일한 규칙이 적용된다.

롯데, 삼성, 남양 불매, 이것은 진리

그리고 떡친다. 커리 먹고 또 떡친다.

브루스 로버트슨




안희정 강간 1심 무죄 판결에 즘하여
읽기 시작한 책

존 크라카우어
원더박스



강간은 어떻게 합리화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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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을 선택 한다는 것은 ​참으로 희한한 것 같다.

얼마전 읽던 김재규 평전의 문영심 작가 때문에 르포르타주를 찾아 읽게 되었다.

그 중에서 고른 작가는 존 크라카우어
이미 희박한 공기속으로 Into thin air 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고민 없이 인투 더 와일드를 읽기 시작했다.

무엇에 관한 얘기인지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독서는 그 대충을 깨는 행위이다. ㅎ ㅎ ㅎ

크리스 맥캔들리스 = 일렉산더 슈퍼트램프

숀펜 감독의 동명 영화가 보고 싶다.
물론 내게는 에디 베더 Eddie Vedder 의 음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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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문영심 저
시사인북

중간 정도 읽었다. 재미 있다. 영화 그때 그사람들 생각도 나고...
한석규 = 박선호

그런데 10.26 이후 전두환에게 권력이 넘어갈 걸 생각하니 짜증이 나고 읽기가 싫다.

비서실장 김계원이 코드원 시신을 병원으로 보내지만 않았다면... 역사는 많이 달라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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