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2. 22:46


매닉스의 리듬 기타 '리치 제임스'가

런던의 어느호텔에 여권과 신용카드만을 남겨둔태 실종 된 이후,,,,,,

리치 없이 3인조로 만들어진 두번째 앨범.

 

매닉스의 리듬기타 담당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이 아닌

밴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인물로 여겨지는 리치의 공백 때문인지

앨범 전체를 흐르는 분위기는 매우 부드럽다.

 

초기 리치가 있었던 때의 'generation terrorists' ,

'gold against soul'에서 보여줬던 스피드 있는 질주감이나

밀어부치는 공격성은 떨어지는 느낌이다.

 

반면에 멜로딕해진 분위기와 서정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을

사용한 'everything must go.....'의 분위기가 너무 무르익어,

한편에서는 상업적으로 변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음악이 부드러워졌다고 그들의 정신까지 부드러워진건 절대 아니다.

가사를 보면 아직도 시퍼렇게 날이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감상실에서 첨 듣고 뻑(!)간...

앨범의 첫 싱글 'you stole the sun from my heart'

 

내가 이 음반을 본격적으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

난 한창 실연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며 울부 짖곤 했다.

 

두번째 싱글인 'TSUNAMI' 사실 난 가사 내용은 잘 모른다.

 

매닉스 초기 곡 들과 비교하면 멜로디가 탁월하다.

후렴구(츄나미~~츄나미~~~~)도 귀에 쏙 쏙 들어오고. 참고로 'TSUNAMI'라는 단어는 태풍의 한종류를 말한다고 합니다.

 

첨에는 'you stole the sun....' 이곡을 가장 좋아했지만,

앨범 듣다보면서 'nobody loved you' 가 제일 좋더라.

 

가사를 몇번이나 해석해보려 했는데 짧은 영어 실력으론 영~~ 안되더라.

누가 영어 좀 잘하면 해석해서 나한데 알려주라~~^^*

 

이 앨범 이후 매닉스는 'know your enemy'라는 제목부터

정치적인 느납╂? 팍팍 풍기는 , 초기시절의 음악 스타일로

복귀한 앨범을 발매한다.

 

어디까지 내 추측이지만,

매닉스는 다시는 이런 서정적인 앨범을 만들지는 않을 것만 같다.

 

 

이 음반 듣기 좋은 때 

일단 비가 오는 날, 빗방울의 촉촉함이 음악과 너무 잘어울린다.

 

기분이 우울하다 싶으면,

항상 듣던 radiohead('ok computer'같은 음반은 우울스일때 듣는 단골 메뉴)를

뒤로하고 이 음반을 들어보라

 

기분이 한결 좋아질꺼다.

 

이것이 나의 진실이다 내게 너의 것을 말해줘.
 

 
you stole the sun from my heart - MANICS



'MAN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을 향해 쏴라  (0) 2015.11.09
little baby nothing  (0) 2015.11.09
kylie minogue - some kind of bliss  (0) 2015.11.09
So Why So Sad  (0) 2015.11.09
Nicky Wire  (0) 2015.11.09

2003.12.02. 22:56


Australia

 

작사: Nicky Wire

 

I don't know if I'm tired

And I don't know if I'm ill

My cheeks are turning yellow

I think I'll take another pill

 

난 내가 피곤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그리고 난 내가 아픈 건지도 아닌지도 알지 못한다

나의 뺨은 황생으로 변해가고

난 또 다른 약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Praying for the wave to come now

It must be for the fifteenth time

I've been here for much too long

This is the past that's mine


지금 밀려오는 파도를 위해 기도하기

그건 15번 째 시간을 위한 것이 틀림없어

난 아주 오랬동안 여기 있었지

이것은 과거 그것은 나의 것 


I want to fly and run till it hurts

Sleep for a while and speak no words

In Australia

 

난 날아서 상처 받을 때까지 달리고 싶어

잠깐 잠을 자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지

호주애서


I want to fly and run till it hurts

Sleep for a while and speak no words

In Australia

In Australia

 

Praying for the wave to come now

It must be for the very last time

It's twelve o'clock till midnight

There must be someone to blame

 

지금 다가오는 파도를 위해 기도하기

그건 틀림 없이 정말 마지막을 위한 거야

자정까지 12시간

거기엔 비난 하는 누군가가 있지


I want to fly and run till it hurts

Sleep for a while and speak no words

In Australia

I want to fly and run till it hurts

Sleep for a while and speak no words

In Australia

In Australia

 

Australia, in Australia

 

I want to fly and run till it hurts

Sleep for a while and speak no words

In Australia

In Australia

In Australia

In Australia

 

음악이란 참 신기한 것 같다.

뭐 따지고 보면 이 세상에 안 신기한게 어디 있겠냐만은...

영화도 그렇고, 텔레비젼도 그렇고, 휴대폰도 그렇고,

지금 쓰고 있는 이 페이도 그렇고, 사람의 마음도 그렇고...

 

음악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떠올리게 만들고,

평소에는 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던 행동들을

어느새 하게 만드는..... 음악.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호주, 나는 호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대부분 그런가...^^;)

가끔 연예인들이 화보 촬영하러 간다는 나라로 밖에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매닉스의 '호주'를 듣고 꼭 가보고 싶어졌다.

이건 순전히 음악 때문에 갖게 된 생각이다.

음악은 사람을 변화 시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낌.

 

호주, 영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이며,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의 주인공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꿈꿨던 장소라고 한다.

 

'everything must go' 음반에 수록되어 있다.

음악을 들으며 무슨 생각으로 노래를 썼는지 생각해봤다.

작사를 한 닉키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 내일을 향해 쏴라 !'가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영화와 관련이 있을 듯 싶다.

영화 속 주인공들 처럼, 어지럽기만한 영국을 떠나

호주에서 쉬고싶은 마음에 쓴게 아닌가.....

 

 

노래를 듣다보면,

 

가사의 내용 처럼, 나 역시 어지러운 한국을 떠나,

 

호주로 날아가 어느 해변가에 누워 아무 말없이 잠들고 싶다

 
 
australia - MANICS
 




'PROJECT-1'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 SURPRISES by RADIOHEAD  (1) 2015.11.23
nirvana / about a girl  (0) 2015.11.10
roses in the hospital  (0) 2015.11.09
On A Plain / nirvana  (0) 2015.11.09
I stand alone / God smack  (0) 2015.11.09

2003.12.09. 23:42



호주 출신의 섹시 가수 카일리 미노그.

 

MANICS의 데뷔음반 generation terrorists에 실린

little baby nothing 을 원래는 카일리 미노그와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네요. 하지만 카일리의 거절로 인해 porno 배우인

Traci lords의 목소리가 실리게 되죠.

 

트레이시 역시 카일리 만큼이나 섹시합니다. ^^*

 

요즘 카일리 미노그의 뮤직비디오도 자주 나오고...해서

 

manics의 제임스가 곡을 써준 some kind of bliss라는 카일리 미노그의 노래를 하나 골라봤습니다.

 

이곡은 impossible princess 라는 카일리의 앨범에 실려있죠.

 

아~~ 보면 볼수록 땡기네요....^^;

 

 

 

some kind of bliss - Kylie minogue

'MAN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ttle baby nothing  (0) 2015.11.09
This is my truth tell me yours  (0) 2015.11.09
So Why So Sad  (0) 2015.11.09
Nicky Wire  (0) 2015.11.09
PARADISE CITY  (2) 2015.11.09


매닉스 초창기 시절 GN'R 의 'APPETITE FOR DESTRUCTION' 앨범을 통채로 카피 했었다.

'MAN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So Why So Sad  (0) 2015.11.09
Nicky Wire  (0) 2015.11.09
LAST CHRISTMAS  (0) 2015.11.09
PENNYROYAL TEA  (0) 2015.11.09
[INTERVIEW] 미치 이케다  (0) 2015.11.09
카메라맨 Mitch Ikeda와 DJ 나오키의 <매닉스를 말한다>

 

매닉스와 데뷔 시절부터 가까이 지내면서 그들을 필름에 담아 온 미치씨에게 UK ROCK DJ의 카토 나오키가 매닉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보는 <Lifeblood>릴리즈 기획 제 2탄.

 

 

나오키:

처음 뵙겠습니다, British Pavilion에서 UK ROCK DJ를 하고 있는 카토 나오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전 2년 쯤 전에 매닉스를 알게되어 빠지게 됐는데요, 매닉스 초보자 입장에서 여러 가지 질문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우선, 미치씨와 매닉스의 첫 만남은?


미치:

'91년 12월, 런던 시내의 한 대학에서 있었던 라이브입니다. 국내 밴드의 사진 촬영차 런던에 갔다가 운좋게도 매닉스를 보게된 거죠. 그때는 아직 영어를 잘 몰라서 시간을 잘못 맞추는 바람에 공연장에 들어갔을 때는 마지막 두세곡이 남았을 때였죠. 트레이시 로즈와 노래하고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땐 상당히 취해 있어서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웃음).

 

 

나오키:

그때 사진도 찍으셨나요?

미치:
찍었죠. 다섯장 정도였나, 스피커 위에 올라가서 찍으려니 안전요원이 화를 내더군요.

나오키:

그 때의 인상은?


미치:

서투른 밴드였죠(웃음).

나오키:

그랬군요.

미치:

하지만 뭔가 빛나는게 있었달까...? 그랬죠.

 

 

나오키:

직접 공연을 보기 전에 그들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으셨나요?

미치:

있었죠. 인디 레이블인 헤븐리에서 발매된게 있었으니까.


나오키:

언제 처음으로 대면하셨나요?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미치:

'92년에 나온 1집이 일본에서도 발매가 확정돼서 국내 프로모션용 사진을 찍으러 런던에 갔어요. 스튜디오를 빌려서 촬영을 했는데요, 그것이 밴드와의 첫 대면입니다.

나오키:

라이브와의 이미지 차이는 있었나요? 실제로 만나 보셨을 때...

미치: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게 촬영 전 스튜디오에서 세팅을 하고 있을 때... 니키와 리치가 들어 왔어요. 무척 글램틱하게 깃털 옷 같은걸 걸치고는 리치가 제 옆에 앉아서 아이라인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때 카리스마를 강하게 느꼈죠.
이 촬영에 대해 나중에 션이랑 리치가 말하길, '이전에도 이후에도 여섯 시간이나 포토 세션을 한 것은 그 때 뿐'이라더군요.

나오키:

시간을 들여 촬영해야 한다는게 미치씨의 입장이었나요?

미치:
아뇨, 일본 밴드라면 촬영에 반나절 걸리는건 보통이지만 매닉스는 원래 사진 촬영을 굉장히 싫어해요. 그런데 그런 그들의 성격을 생각할 때 놀라운건... 그때 리치가 기타를 들고 점프하는 촬영에서 모두 다른 스타일로 총 서른 여섯장 분의 점프를 해줬다는거에요.

 
 
나오키: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지네요.

미치:

꽤 좋은 촬영이었습니다. 굉장한 바이브레이션이 느껴졌죠.

나오키:

그리고 곧바로 친분이 시작되었습니까?

 

미치:

아뇨, 그것을 일본 내 앨범 프로모션용으로 찍은 뒤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후 영국반 1집의 1000장 한정 더블 픽처 디스크에 제 사진을 사용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어요.

4월 쯤 매닉스는 2집 앨범 레코딩에 들어갔는데, 당시 마침 대영박물관에서 <일본 특별전>을 개최해서 일본의 우키요에, 사진, 회화 등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리치는 그 행사의 도록까지 갖고 있었죠. 그가 흥미를 보인 것은 호소에 에이코(細江英公)씨가 촬영한 <카마이타치(鎌鼬)>라는 작품이었는데, 그 사진을 2집의 앨범 커버에 사용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가 호소에씨는 워낙 거장이라 힘들꺼라고 했더니, 리치가 "그러면 미치씨가 이런 식으로 찍어 주지 않겠어요?" 하는거 아니겠어요?

나오키:

그랬군요.

 
Hookend Manor. 젬스는 유령이 나오는 무서운 곳이었다고.
 
미치:

그러니까, 2집 앨범의 사진 촬영을 제게 맡긴거죠. 히드로 공항에 내린 저를 투어 매니저가 곧바로 스튜디오로 데리고 갔는데, 거기가 바로 <Hookend Manor>라는,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빗 길모어가 만든 유명한 스튜디오입니다. 중국풍, 서양풍, 인도풍의 방들이 있는 재미있는 구조였죠. 멤버에게 각방이 할당됐는데, 리치의 방이 제 방 근처였어요. 하얀 보헤미안 피아노가 놓여져 있는 매우 넓은 방이었죠. 밤이 되면 언제나 2집 앨범의 쟈켓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때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03년 발매된 <Lipstick Traces : A Secret History of Manic Street Preachers>의, 그 표범 가죽 이미지였죠.

 

나오키:

그게 벌써 그때 나온 아이디어였군요.

미치:
저는 그 아이디어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았지만, 어쨌든 가득 사진을 찍었죠. 영어는 거의 하지 못했지만, 매닉스에 대한 제 열정은 그들에게 전부 전해졌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니키에게 "숲의 요정에게 키스하듯이 이 나무에게 키스해주지 않을래요?"라고 하면, 그가 제 구상에 부합하는 키스하는 포즈를 취했죠. 

 
"숲의 요정에게 뽀뽀~"

 

그렇게 모두의 아이디어를 모아가며 순조롭게 촬영은 마쳤지만, 좀처럼 커버 사진은 정하지 못했어요. 표범무늬 옷을 입고 몇 장인가 찍었지만 별로였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일본에서 비디오로 녹화해 온 <笑点(쇼텐:일본TV에서 정월에 방영하는 오락프로그램의 하나)>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거에요.
'매닉스의 커버는 二人羽織(니닝바오리:한 사람이 걸친 옷을 뒤에서 다른 한 사람이 옷 속으로 몸을 끼워 소매를 넣어서 더듬어 가면서 음식을 먹이는 묘기)다!'(웃음)

 

곧 헤어 담당자에게 연락하고, 검은 옷감을 사와 그걸 벽에 늘어뜨리거나 얼굴에 빙빙 감거나 하면서, 다다미 6조 정도의 좁은 방에서 촬영을 했어요. 처음에 리치가 말한 <카마이타치>의 검은 가면을 쓴 채 흰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이미지와 <쇼텐>의 이미지가 겹쳤다고나 할까요?

 

나오키:

즉  리치와 미치씨의 합작이라는 말이군요.

 

리치 : "장미를 먹는다"

미치 : "뒤에서 먹여준다"
리치+미치 : "뒤에서 장미를 먹여준다" -_-;

 

미치:

그렇게 되나요? 그래도 아직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꽃집에서 장미를 사가지고 와서 입에 물려보기도 했는데 여전히 어딘지 부족했죠... 최종적으로 프린트 작업을 할 때 사포로 스크래치를 넣었어요.
그 뒤, 첫 일본 방문 투어가 있었죠. 그 때 [Motocycle Emptiness]의 비디오를 제가 찍었구요. 파칭코가게를 전세내거나 한밤중에 불법으로 컨버터블을 몰며 촬영을 하는 등 여러가지를 함께 벌이면서 훨씬 사이가 좋아져 버렸죠.

 

 

그리고 저는 그대로 영국 투어까지 따라가 버렸어요. 당시의 매닉스는 아직 영국에서도 그렇게 인기 밴드가 아니어서 6인승의 밴으로 이동하던 시절이었죠. 3집 <Holy Bible> 투어에도 무리하게 동참했구요. 당시 케미컬 브라더스의 전신인 더스트 브라더스와 함께 투어를 돌았는데, 기재를 함께 쌓기도 했어요.

매닉스는 여러 밴드의 오프닝을 섰죠. 영국은 기본적으로 런던에 음악 오피스가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런던에 있으면 곧바로 여러 관계자와 사이 좋게 될 수 있지요. 저도 매닉스를 통해서 점차 아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미치는 매닉스와의 인연을 계기로 영국에 진출한 뒤, 오아시스, 프라이멀 스크림, 프란츠 페르디난드 등과 작업하는 세계적 락 포토그래퍼가 됨).

나오키:

추억에 남아 있는 공연은?

미치: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Hull이라는 항구도시였는데요, 거기서 매닉스의 투어가 처음으로 취소됐어요. 예전 매니저(필립 홀)의 사망으로 캔슬된 때를 제외하면 외적 요인으로 취소된 최초의 공연이었죠. '96년 <Everything Must Go>투어 중이었는데, 벼락이 떨어져 마을 발전소가 망가져 정전으로 온 마을이 깜깜하게 된거에요. 그래서 라이브는 물론 중지됐죠. 계획대로라면 라이브를 하고 있어야 할 아홉시경에 마을의 펍에서 죽치고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나오키:

고된 투어의 나날 중 잠깐의 휴식 같은 거로군요?

 

미치
그렇죠. Hull은 니키와 리치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아무래도 필립 라르킨인 듯)이 태어난 마을이라고 하더군요. 언제나 이 바다를 상상하면서 가사를 써왔다면서... Hull은 조금 슬프지만, 멋진 마을이었죠.

나오키:

밴드의 음악적 변화라면?


미치:

<Holy Bible>은 레코딩에 입회하지 못해서 후일 투어 중에 스튜디오를 보러 갔어요. 카디프의 역으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다다미 6조 크기의 좁은 스튜디오였는데, '이렇게 작은 스튜디오에서 잘도 녹음할 수 있었군'하는 생각이 들었죠.
<Holy Bible>은 리치의 솔로 앨범 같다고 생각해요. 투어 중에도 그랬었지만, 리치의 바이브레이션이 강하게 느껴졌지요. 리치 없이는 <Holy Bible>은 절대로 만들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Holy Bible>도 발매 당초에는 혹평을 얻었죠. 지금은 'NME 베스트 Rock 앨범 100'에 반드시 선정되지만요. 이상한 일이죠? 지금 들어도 굉장한 앨범입니다!

나오키:

미치씨가 생각하는 베스트 앨범은?

미치:

먼저, 매닉스의 '부활'이라는 의미에서 <Everything Must Go>입니다. 리치 실종 후이지만 그의 파워가 굉장히 느껴져요. 그 다음 앨범 <This Is My Truth Tell Me Yours>의 [Tsunami]도 좋구요. 앨범 버전보다는 최초의 데모를 더 좋아해요(제임스도 언젠가 [Tsunami]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한 적이 있다. 원래는 훨씬 스피디한 곡이었는데, 앨범 분위기에 맞춰 느리게 바꾸지만 않았더라면 훨씬 멋진 곡이 될 수 있었을 거라는...)라이브 버전이 좀 더 좋구요. 음... <Holy Bible>도 좋은데... 선택할 수 없군요!

나오키:

노래로는?


미치:

<Everything Must Go>의 [A Design For Life]. 명곡 중의 명곡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의 베스트 100에 들죠. 곡도 정말 좋아하고, 가사도 너무 좋아요. 영어를 잘 모르는 일본인임에도 와닿는 부분이 있고, 그 임펙트에 압도됩니다. 그리고 신보(<Lifeblood>)의 곡은 모두 좋아요. 이전 앨범(Know Your Enemy>)은 단어 하나하나가 어려웠어요.

나오키:

<Know Your Enemy>는 곡의 바리에이션이 넓지요.

미치:

<Know Your Enemy>는 실패했어요. 투어는 굉장했지만... 그래서 이번 앨범은 꽤 수정을 한 것 같아요.

나오키:

이번 앨범 <Lifeblood>의 솔직한 감상은?

미치:

정말 좋아합니다! 시적이면서... 타이틀이 우선 좋구요. 가사의 강한 임펙트와 멜로디 라인의 유려함이 뛰어나죠. 마치 浪花節(나니와부시:일본의 전통 민요의 하나)를 듣는 듯한... 최고에요(웃음).

나오키:

전하려는 메세지는?

미치:

옛날과 비교하자면, 이해하기가 좀 쉬워진 것 같아요.

나오키:

저도 초심자의 관점으로 리뷰를 썼습니다만, 매닉스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메세지가 있다면?

 

 

미치:
근래 음악 장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장르에 구애되지 않고 '좋은 것은 좋다!'는 자세로 들었으면 합니다. 또 젊은이들에게는, 그것이 권리이기도 하구요. 책에서 읽거나 타인에게 들은 정보가 아니라 자신의 귀로 직접 듣고 판단한 훌륭한 소리와의 만남을 바랍니다.
매닉스의 이번 앨범은 초기 U2나 뉴 오더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데뷔 초부터 매닉스 팬에게는 '4REAL사건'이 항상 따라다니지만, '좋은 것은 좋다'는 자세로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옛날과 변함없이 매닉스는 언제나 眞劍입니다!

'MAN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ST CHRISTMAS  (0) 2015.11.09
PENNYROYAL TEA  (0) 2015.11.09
[PAINTING] Martin Kippenberger, <Fliegender Tanga>  (0) 2015.11.09
Manics, [The Masses Against The Classes]  (0) 2015.11.09
[ARTICLE] Richey, '해산선언철회'성명.  (0) 2015.11.09

트레이시 로즈

매닉스 little baby nothing 에서 여성 보컬, 사실 카일리 미노그한데 요청 했었지만 거절 당하고 대신 트레이시 로즈가 피처링


100편 이상의 포르노를 찍은 여배우


15살 때 40대 아저씨 - 남자친구와 가출하여 도망가다니..영화같은 이야기다.

사실 나이가 무은 의미가 있는가? 인간 사이에서... 레옹을 보면 알 수 있다. 나이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지.



Traci Lords
born: 07-05-1968
birth place: Steubenville Ohio

Traci Lord, one of the first true porn queens, had made 100 films by her eighteenth birthday.


With an abusive home life and an abortion as childhood memories, Lords ran away from home to live with a forty-something boyfriend when she was 15. Borrowing the birth certificate of a friend’s sister, she faked her way into the porn industry. Racking up dozens of film appearances, she also modeled for adult magazines, including Penthouse. 

Before she reached 18, the federal authorities discovered she was underage, and arrested the owners of her movie agency and X-citement Video. Shops were forced to pull all her tapes and magazines from their shelves and dump them. As a minor, Lords could not herself be charged. The government was more interested in clobbering the porn industry and the Lords case gave the perfect excuse. It was the producers who had accepted her fake ID, and people involved in making her films, that took the rap. 

Lords herself claimed she was a victim of the industry, that she was drugged and made to do things against her wishes. Her boyfriends and co-workers disagree; they never saw her use drugs and believe she was fully conscious of her actions. 

Although Lords said she was trying to escape her porn past, she never changed the stage name that was so associated to her ‘damaging’ publicity. She has since made a number of second rate films, appeared in several US TV series and collaborated with the Manic Street Preachers on the single, 'Little Baby Nothing'.


'MAN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PENNYROYAL TEA  (0) 2015.11.09
[INTERVIEW] 미치 이케다  (0) 2015.11.09
[PAINTING] Martin Kippenberger, <Fliegender Tanga>  (0) 2015.11.09
Manics, [The Masses Against The Classes]  (0) 2015.11.09
[ARTICLE] Richey, '해산선언철회'성명.  (0) 2015.11.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