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8. 16:41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친구 2명과 한강에서 새벽까지 맥주와 소주를 마셨었지.


그리고 우리는 토끼굴을 지나며 당시 유행하던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불렀지. 


그 둘은 지금 쯤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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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8. 02:16


간만에 CD를 주문했다. 아마존에서 오려면 일주일 이상은 걸리겠지.


열정적으로 음악을 듣고 음악만 있다면 어떤 순간도 견딜 수 있었던 실제로 그러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는 정말 음반을 많이 샀었다.


마치 최근 몇년간 책을 샀던 것 처럼...다 듣지도 못할 음반을 사는 것.


 


그러다 직장 다니면서 여유가 없어지고 물론 돈을 버니까 금전적인 여유는 생겼지만 마음의 여유가 사라졌다.

그렇게 살다 보니 음반을 한번에 몰아서 사게 되었다.


내게는 무조건 사줘야 하는 artist가 있다. 


일단

Manic street preachers 줄여서 매닉스...나의 2000년대 초반을 지배했던 그룹이다.

Pearl Jam 존재 만으로도 감사해야지.

Soundgarden 역시 펄잼과 비슷

Metallica 형님들

R.E.M. 이미 해체 한 지 꽤 됐지만 그래도 후속으로 간간히 이런 저런 EP 나 라이브 음반이 나온다. 누구도 마이클 스타이프 처럼 노래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Carcass 90년대 서정성



과거에는 Slayer 도 나오면 사줘야 된다고 생각 했지만, 기타리스트 jeff hanneman 이 독거미에 물려 사망한 이후로는 잊혀져 가능 중이다. 


뭐 여기에 언급이 안되었다고 해서 호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황 상 다시 음반이 나올 수 없는 뮤지션이 많으므로...예를 들어 Alice in Chains 레인 스탠리 사후로...더이상 기대할 수 없음. 마찬가지로 Pantera 역시 다임벡 대럴 사후로...Jeff Buckley, Nirvana...이런식으로 쓰자면 끝도 없다.


멤버가 죽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G&R 역시 오리지널 멤버가 아니고서는 의미 없는 것 같고.


최근에 Face no more 신작은 기대가 많이 된다. 할배 들이 과연 어떤음악을 보여줄지...ㅎㅎ 유투브로 미리 확인 할 수 는 있지만 CD가 오고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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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수영장

비오는 날 실내 수영장

수영장 유리벽으로 빗 물이 흐르고

나는 물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그래도 우아하게 빗물이 흐르고


버터플라이라도 멋지게 하고 싶지만

그저 힘이 빠질 땐 평영이 제일


수영은 비 오는 날 실내 수영장


김수영의 시집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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