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9. 21:16 


 

내일을 향해 쏴라, 원제는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오후 6시 정도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프로야구 중계를 보려고 스포츠 채널을 틀었더니

비 때문에 모두 레슬링을 해주더라.

 

결국 이곳, 저곳 돌리다가,

마침 home CGV에서 '내일을 향해 쏴라'가 시작하는 거였다.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영화인데,

울동네 영화마을에는 없다.

도대체 없는게 왜 이리 많은지...쩝.. ..ㅠㅠ

 

암튼 평소에 영화채널에서 해주는 영화를

 

이렇게 까지 챙겨보지는 않는 편인데,

 

MANICS 멤버들의 좋아하는 목록에 이 영화가 있었다.

또한 everything must go 음반에 수록된, 'australia'는

이 영화와 관련된(참조 - MANICS 포스트 'australia') 노래이며

내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하나 더 ,

영화속 두 주인공이 볼리비아 군대의 포위망 속으로 달려들던 마지막

장면에서, 화면 톤이 sepia(오징어 먹물) 색으로 바뀌고 화면은 정지된다.

이 부분에서 everything must go 음반에 수록된 싱글 'Kevin Carter'의

b-side에 수록된 'sepia'라는 곡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MANICS 덕분에 보게 된 영화. 어떤 뮤지션을 좋아하다보면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고, 닮고 싶어지나보다.

 

버디무비,

부치(폴 뉴먼)와 선댄스(로버트 레드포드)가 짝을 이뤄

미국의 이곳 저곳의 은행을 털다가, 결국 볼리비아까지 가서

거기서 마음먹고 잘 살아보려 했는데 일은 꼬이고

결국 둘은 호주(australia)로 떠나기로 마음먹는데......

 

30년도 더 오래된 영화인데

부치와 선댄스의 티격 태격 대화에는 03년을 살고 있는

나를 웃음짓게 만드는 유머가 녹아있다.

 

부치의 잔머리, 선댄스의 멋진 총 솜씨

 

총에 맞고, 포위되고

 

함께 호주로 떠나자고 다짐하며 돌진하는

마지막 장연과 음악이 너무 인상적이다.

 

ps. 참...이 영화에 나오는 곡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매닉스가 커버한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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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9. 21:29

 

Stella Kowalski: You didn't need to do that.

Stanley Kowalski: Don't forget all that I took off her.

Stella: You needn't have been so cruel to someone alone as she is.

Stanley: Delicate article she is.

Stella: She is. She was. You didn't know Blanche as a girl. Nobody, nobody, was tender and trusting as she was. But people like you abused her, and forced her to change.

 

위의 다이얼로그는 Marlon Brando, Vivien Leigh 주연의

 

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A Streetcar Named Desire'에서

 

따와 lttle baby nothing 에 샘플로 사용.

----------------------------------------------------------------

 

generation terrorists 초판과 5곡의 샘플러 음반에만 이 대화가

 

샘플로 사용된 little baby nothing 이 수록되어 있다네요.

 

그러므로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에는 이 대화를 들을 수가 없네요.

 

초판은 거의 희귀반이 다 되었다구 하던데 .... ^^;

 

 

 ~~~~~ generation terrorists 초판 갖고 싶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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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2. 22:46


매닉스의 리듬 기타 '리치 제임스'가

런던의 어느호텔에 여권과 신용카드만을 남겨둔태 실종 된 이후,,,,,,

리치 없이 3인조로 만들어진 두번째 앨범.

 

매닉스의 리듬기타 담당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이 아닌

밴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인물로 여겨지는 리치의 공백 때문인지

앨범 전체를 흐르는 분위기는 매우 부드럽다.

 

초기 리치가 있었던 때의 'generation terrorists' ,

'gold against soul'에서 보여줬던 스피드 있는 질주감이나

밀어부치는 공격성은 떨어지는 느낌이다.

 

반면에 멜로딕해진 분위기와 서정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을

사용한 'everything must go.....'의 분위기가 너무 무르익어,

한편에서는 상업적으로 변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음악이 부드러워졌다고 그들의 정신까지 부드러워진건 절대 아니다.

가사를 보면 아직도 시퍼렇게 날이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감상실에서 첨 듣고 뻑(!)간...

앨범의 첫 싱글 'you stole the sun from my heart'

 

내가 이 음반을 본격적으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

난 한창 실연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며 울부 짖곤 했다.

 

두번째 싱글인 'TSUNAMI' 사실 난 가사 내용은 잘 모른다.

 

매닉스 초기 곡 들과 비교하면 멜로디가 탁월하다.

후렴구(츄나미~~츄나미~~~~)도 귀에 쏙 쏙 들어오고. 참고로 'TSUNAMI'라는 단어는 태풍의 한종류를 말한다고 합니다.

 

첨에는 'you stole the sun....' 이곡을 가장 좋아했지만,

앨범 듣다보면서 'nobody loved you' 가 제일 좋더라.

 

가사를 몇번이나 해석해보려 했는데 짧은 영어 실력으론 영~~ 안되더라.

누가 영어 좀 잘하면 해석해서 나한데 알려주라~~^^*

 

이 앨범 이후 매닉스는 'know your enemy'라는 제목부터

정치적인 느납╂? 팍팍 풍기는 , 초기시절의 음악 스타일로

복귀한 앨범을 발매한다.

 

어디까지 내 추측이지만,

매닉스는 다시는 이런 서정적인 앨범을 만들지는 않을 것만 같다.

 

 

이 음반 듣기 좋은 때 

일단 비가 오는 날, 빗방울의 촉촉함이 음악과 너무 잘어울린다.

 

기분이 우울하다 싶으면,

항상 듣던 radiohead('ok computer'같은 음반은 우울스일때 듣는 단골 메뉴)를

뒤로하고 이 음반을 들어보라

 

기분이 한결 좋아질꺼다.

 

이것이 나의 진실이다 내게 너의 것을 말해줘.
 

 
you stole the sun from my heart - MA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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