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9. 16:36


저가 10,000원 균일가 선글라스를 K 마트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매대 행사 상품이라 불리는 것이다.

안해본 것을 해보는 것으로서 다음의 것을 알게 되었다.


왜 판매 사원은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는가?

앉을 수가 없다. 의자가 없으니 ...


그리고 왜 판매 사원은 판매하는 동안 판매 현장에서 물을 포함한 음식을 먹을 수 없나?

그리고 왜 뒷짐지고 서 있으면 안되는가?


감정노동에 관한 글을 볼 때는 막연히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직접 체험하다. 다양한 개 고객 들이 있다.

손님이 왕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실제 존재한다.


일반화라는 게 무서운 거지만 ....강남점 에서는 이런 손님들이 있다. 다짜고짜 반말 하는 중년 아줌마. "이거 어디꺼야?" ㅅㅂ

1만원 균일가 라는 pop 문구 보고 찾아와 기웃 거리면서 어디꺼냐고 거만하게 반말하는 그 태도는 무엇인가? 하긴 강남의 아줌마 들에게는 브랜드가 중요하겠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1만원짜리 상품을 판다고 사람까지 하대한다.

이런 강남 아줌마들이 옆에 매대에서 파는 홀리스터 / 폴로 티 35000원 짜리 옷들 뒤적인다.

사실 좀 궁금하다 나이 50이 넘은 아줌마가 홀리스터 브랜드를 어찌알고 또 이것을 싸다고 사가는거 보면...물신숭배에 젖어 있는 싸구려 정신상태라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안경 테 안쪽에 made in China 인쇄를 보고 중국산이자나...이런 사람들이 있다. 난 그런 사람들에게 묻는다. 당신 집에는 중국산 물건이 하나도 없냐고? 당신이 신고 있는 신발 부터 속옷 양말까지...다 중국 산이야 이것들아.


그리고 또 이런 사람들도 있다. 집에 딸이 외국 나갔다가 사다준 명품 선글라스가 몇개나 있단다. 그러면서 묻는다. 진짜 모든 상품이 1만원 맞냐고...그러면서 이것 저것 다 써본다. 자기는 이런 1만원 짜리 살 사람이 아니라는 표현이다. 집에 좋은거 많단다. 그런데 왜 이리 날 좋은 날 안쓰고 다니는지 궁금하다.


아.. 이런거 말고도 할 얘기가 졸라 많은데 쓰다보니 짜증이 난다.


끝으로....


우리는 정말 어리석다.

마트가 생긴 이후로 우리는 필요한 것 보다 훨씬 많이 사고 그것을 다 소비하려 행동하고 그 결과로 우리의 자원은 고갈되고 환경은 파괴도고 그 동안 이익은 기업만이 챙기고...이런 불공정한 시스템이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마치 내릴 수 없는 롤러코스터를 타 버린 것처럼, 쉴 틈없이 벌어서 다시 다 써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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